
안녕하세요. 밤송천송입니다.
오늘 멍이와 냥이에서는 너무 왕성한 활동력으로 견주들의 혼을 빼놓아서 반려견으로 맞는지 갑론을박이 있었던 견종,
바로 비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만화 스누피의 그 개가 바로 비글이라고 하는데요, 저도 몰랐던 사실이네요.
바로 소개 시작합니다.

개요
비글(Beagle)
영국의 잉글랜드 지역이 원산인 개의 품종 중 하나이다.
비글의 이름은 ‘요란하게 짓는다’, 또는 ‘작다’를 나타내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됐다. 소형 동물을 잘 사냥하는 하운드이다. 사냥개인 하운드 중에서 제일 작으며 사냥을 잘하는 개답게 행동이 민첩하여 애완용으로 기르기도 했다.
머리는 매우 나쁘다는 인식이 있지만 소위 악마개로 불리는 다른 개들과 마찬가지로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된다. 애초에 사냥개로 개량되었으니 수행능력이 모자라서는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다만 보더콜리나 리트리버와 같은 견종에 비하면 당연히 지능이 낮은 편이며 특히 명령 복종률은 비교도 안되게 낮다. 단, 이것은 지능의 문제라기보다는 견종의 성격에 기인한다고 보는 것이 옳다. 지능이라는 것을 단순히 한 가지 종목으로만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하며 이는 모든 견종에 해당된다. 즉, 사람이 바라보는 견종의 지능은 절대적인 지능보다는 인간의 명령에 얼마나 잘 복종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의 지능에서는 비글은 최하위권.
북미에서는 비교적 인기 있는 견종 중의 하나이다.
펄럭대는 쳐진 귀가 특징이며 특히 아이라인이 예술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처진 눈매의 보통 개들과는 다르게 고양이처럼 약간 올라간 눈매를 가진 견종.
집안을 자신만의 연금술로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지랄견의 왕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건 비글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개를 기르는 방법이 잘못되어서 그렇다. 개가 하는 대부분의 잘못은 기르는 사람에게서 기인하니 지랄견이라 하기 전에 아래 사실을 유념해야 제대로 기를 수가 있다.
다만 충분한 공간을 주더라도 절대로 집 안에 들여선 안 되고 바깥과 집안을 철저히 분리해놓아야 한다고 알려졌으나 사실 욕구만 채워주면 다른 개들과 별 다를 게 없다. 마당이라고 다를 게 없는 게 비글은 땅을 잘 파는 개라 마당이 넓다고 안심하면 그곳에서도 헬게이트가 벌어진다. 결국 주인 하기 나름이다.
마당이 없는 빌라, 아파트가 거주 공간인 우리나라에선 상당히 키우기 힘든 종이라고 하나 많은 이들이 빌라, 아파트에서 키우고 있다. 애견 커뮤니티를 많이 방문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커뮤니티의 업체분양이 아닌 가정분양 쪽의 많은 게시물들이 이 품종이다. 애초에 개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학생이나 초보자가 귀여움에 혹해서 분양받아 놓고 집안이 개판이 돼서야 감당을 못하고 재분양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견종이기도 하다.

강형욱 훈련사는 견종백과에서 비글이 지랄견의 대명사라는 명성과는 다르게 의외로 훈련소를 찾는 일이 적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이유가 일반적인 견주라면 기겁하면서 교정해 달라고 둘러업고 올 일에도 비글 견주들은 '원래 미쳤다고 하니까...'라는 해탈한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원래 강형욱 훈련사가 견종백과에서 대부분의 견종을 소개할 때 장점 말고도 기르기 어려운 점을 많이 강조하기는 하는데 비글에 대해서는 한 마디로 미쳤다고 표현했다.
한 번 말썽을 부려서 격하게 혼내면 대부분의 일반 견종은 먹이나 간식이 있다 하더라도 대개 눈치를 보면서 접근하거나 주인을 피하기 마련인데 비글은 그런 것 없이 바로 주인을 매우 반갑게 반긴다. 동거인이 비글을 기르는데 너무 얄미워 매일 괴롭히고 때렸는데 밥 한 번 줬다고 쭈욱 꼬리 치는 바람에 그 이후로는 차마 괴롭히지 못했다는 등 여러 훈훈한(?) 이야기가 많다.
위에 대한 반론으로는, 키워보면서 느끼겠지만 아무리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비글이라고 하더라도 주인이나 어떤 사건에 의한 정신적인 트라우마나 공포심을 갖게 되면 다른 견종과 마찬가지로 숨거나 비명을 지르는 반응을 보일 때가 많다. 나름 엄살이 심하기도 하고 분리불안이 심한 견종이니 잘못했더라도 체벌이나 폭력을 가하면 다른 견종과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마련이다.

활동성
원래는 사냥개로 만들어진 견종으로, 영국의 귀족들이 토끼를 사냥하기 위해 만든 개로 알려져 있다. 여우사냥은 비글도 할 수 있지만 잉글리시 폭스하운드를 더 많이 썼고, 비글은 토끼사냥이 전문.
방법은 간단한데, 말 타고 비글들을 잔뜩 데리고 들판에 나가서 좌악 풀어놓는다. 들판에 나간 비글은 주인이나 몰이꾼이 신호로 적당히 방향만 잡아주면 스스로 알아서 온 들판을 헤젓고 다니면서 토끼 흔적을 찾는다. 때문에 몇 시간씩 들판을 뛰어다닐 만한 체력이 필수고, 조그만 흔적도 놓치지 않는 호기심, 토끼 냄새를 쉽게 맡을 수 있는 뛰어난 후각(그래서 공항에서 검역탐지견으로 쓰인다)을 갖춘 녀석이 우수한 토끼 사냥개이고 그런 녀석들을 골라 교배해 만든 견종이 비글이다.
이렇게 토끼 사냥개로 빛나는 비글의 장점들은 실내의 애완견으로 키운다면 전부 재앙으로 바뀐다. 튼튼한 체력+왕성한 호기심+뛰어난 후각+땅 파는 습성이 모두 합쳐져 집안에 얌전히 놔두면 뭔가 물어뜯거나 헤집고 다니지 못하면 좀이 쑤셔서 견디질 못하는 것. 개체 간 성격차이니 훈육이니 이전에, 기본적으로 비글을 얌전한 개로 키우려면 주인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특히나 왕성한 호기심과 뛰어난 후각 콤보로 인해 여기저기 하루종일 냄새 맡고 다니는 통에 코가 헐거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꽤 많다.

특성
물론 그렇다고 비글에게 단점만 있다면 오늘날처럼 인기 견종이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친화력. 실제 비글은 학자들에게서도 개 중에서 친화력이 가장 좋은 견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른 개들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독 파크나 애견 카페에 가도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없고, 어린아이들과도 아주 잘 지낸다. 비글은 개 치고는 영역의식이 거의 없고, 낯선 이를 봐도 곧잘 꼬리치고 달라붙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매우 적은 것은 장점이지만 반대로, 경비견으로서는 그야말로 빵점에 가깝다.
인기 견종이 지나친 오버브리딩으로 걸리기 쉬운 유전병도 거의 없으며, 머리도 의외로 나쁜 편은 아니다. 다만 고집이 센 편이라 훈련 난이도는 쉽지 않은 편. 천성이 워낙에 낙천적이고 활기차서 알츠하이머병을 앓거나 우울증 환자들을 돌보는 치료견(Therapy Dog)으로도 곧잘 쓰이는 지라 활달한 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잘 맞는 편. 그 밖에 불도그처럼 침을 질질 흘리는 버릇이 있는 녀석이 거의 없고 그루밍의 난도가 낮다는 것도 장점. 그렇다고 털 관리를 아예 안 해주면 여기저기 털이 묻어나니 때때로 신경 써주는 편이 좋다.
헛짖음이 좀 있는 편이며, 식탐도 강한 편이다. 그리고 의외로 활발하면서도 혼날 때는 소심하게 구는 면도 있다. 즉 분위기에 매우 예민한 편이다.
천성이 하운드 독이라서 발이 매우 빠르다. 물론 견종 전체를 기준으로 하면 비글이 아주 빠른 건 아니지만 대부분 중-대형견들이고 비글 크기의 견종 중에서는 거의 제일 빠른 수준. 보통 시속 40km에서 빠른 놈은 50km로 달릴 수 있는데 시추 같은 개(얘네들은 15km도 못 낸다)와는 비교할 수 없이 빠르니 산책시킬 때 주의할 것. 도베르만(최대 40km 정도)이나 골든 레트리버(30~45km 정도) 같은 대형견보다도 빨라서 방심하면 순식간에 튀어나간다.
비글은 특정인(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별로 없다. 다만, 원체 사람을 좋아하는 견종이라 누구든 사람만 보면 꼬리치고 달라붙는다. 아무튼 주인에게 충성심이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어째 영어로 검색을 하든 한국어로 하든 충성심에 후한 평가가 많은데 당장 커뮤니티 사이트만 가도 아니라는 걸 알 것이다. 굳이 말하자면 주인에 대한 충성심은 별로 없지만 사람에 대한 충성심은 많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오히려 천성이 사냥개라서 쥐나 새 등 다른 동물들을 죽이거나 잡는 것은 매우 흔하게 목격되는 편이다. 특히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비글이 집 앞을 지나가던 스컹크를 괜히 건드렸다가 냄새를 뒤집어쓰는 바람에 이거 어떻게 지우냐는 질문글이 흔하게 올라올 정도. 물론 어릴 때부터 같이 키우면 고양이나 닭 등과도 잘 지낸다.
색깔이나 무늬 배치에 따라서 클래식 트라이 컬러, 쉐디드 트라이 컬러, 오픈 마크드 트라이 컬러, 초콜릿 트라이 컬러, 라일락 트라이 컬러, 레드 화이트 컬러, 탄 화이트 컬러, 레몬 화이트 컬러, 모튼 트라이 컬러 등으로 나뉜다. 비글은 발끝과 꼬리 끝부분은 대부분 흰색이다.

동물실험용 견종
불행하게도 비글은 동물실험 대상으로 주로 선택되는 견종이다. 개를 이용하는 동물실험의 대부분은 비글을 이용한다.
실험체로서 비글의 최대 장점은 종균일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개체 간 형질차가 적기 때문에 실험 재현성이 좋아서 선택되는 것이고 사람과 친화성이 좋다는 것은 부차적인 것이다. 사실 비글 대상으로 실험 좀 해본 사람들은 너무 기운차서 실험하기 힘들다는 얘기도 곧잘 한다.

기를 때 유의할 점
# 비글은 단모종이기 때문에 성견이 되면 고양이처럼 많은 털이 빠진다. 또 고양이와는 달리 털이 굵고 짧기 때문에 박히면 잘 빠지지 않는다.
# 가능하면 미용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미용 후에 나는 털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한다.
# 귀가 매우 크기 때문에 요크셔테리어처럼 귀가 서 있는 개와는 달리 귀에 물이 들어가면 귓병이 생기기 쉽다. 목욕 시에는 귀를 솜 등으로 막아서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어 클리닝으로 귀 청소를 자주 해 주어야 한다. 귓병 한 번 걸리면 낫기가 참 어렵다.
# 털이 짧은 만큼 피부 질환에 취약하다. 목욕하면 털을 잘 말려줘야 한다. 보통 말리는데 10분 이상이 걸린다.
# 성견이 되면 다른 고양이 등 다른 동물과 친화력이 높아지지만 어릴 때는 왕성한 호기심 때문에 엄청 괴롭힌다.
# 비글은 귀소 본능이 희미한 견종이라 산책 시에 항상 줄을 놓거나 잃어버리지 않도록 한다. 주위 소리나 여러 자극에 따라가기 쉽다.
# 점프를 매우 잘하는 종이다. 보통 자기 높이의 3~4배 높이 정도 울타리는 사람이 사다리를 타듯이 잡고 올라 넘어간다.
# 식탐이 매우 강하므로 외출이나 부재 시에 음식물이 비글에 아예 안 닿는 곳에 두도록 한다. 비글의 표적이 되면 구토를 몇 번 하더라도 계속 먹어댄다.
# 의외로 분리불안이나 질투, 엄살이 심하고, 털이 짧은 이유로 추위에 민감하다.
# 이불 속에 들어가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대체로 다른 견종에 비해 배변 훈련이 쉽지 않으므로 침대에 비닐커버는 꼭 하자. 매트리스를 전부 다 버릴 것 아니면 꼭 해야 한다.
# 바퀴벌레가 많이 나오는 집에서 비글을 기를 경우 집안에서 신나게 바퀴벌레 사냥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단순 재미로 사냥만 하는 고양이와는 달리 진짜로 잡아먹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실내에서는 못 기르는 종인가?
비글이 왕성한 활동력과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개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그렇다고 아예 집안에서 못 기르는 개는 아니다. 국내에서도 실내에서 비글을 많이 기르며 미국 및 북미에서는 저먼 셰퍼드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견종 중 하나이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의견을 들어보면 집이 좁다는 이유로 비글을 기르기 어렵다고 하는 의견은 소수이다. 다른 견종보다는 많이 어려울지언정 불가능한 종은 아니다. 다만, 그만큼 위에 상술한 대로 신경을 써줘야 한다. 북미에서는 집에 앞마당이 있고 개가 산책할 공간이 한국보다 많은 도시들이 압도적이라는 걸 생각해야 한다.
게다가, 비글이라고 무조건 지랄견만도 있는 게 아니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보면 특정 견종이 따로 지랄견, 악마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관리에 소홀하고 산책을 많이 시키지 않는 개가 문제견이 됨을 볼 수 있다. 또 마당이 있는 집이어도 땅을 파는 능력도 뛰어나서 미국 같은 경우에도 철제 울타리를 설치하지 않는 이상 말썽 부리는 것은 비슷하다. 워낙 악명이 높을 뿐이지 오히려 주위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때론 소심한 개가 비글이다. 또 그나마 암컷은 생후 1년 정도가 되면 시크할 정도로 얌전해진다.

미디어에서의 비글
# 가면라이더 기츠의 등장하는 라이더 중에 가면라이더 그루비의 모티브가 바로 비글이다.
# 피너츠의 스누피가 비글 종이라고 한다. 단, 실제로 스누피와 같은 흑백 컬러링의 비글은 존재하지 않는데 그 점을 지적받자, 작가 찰스 M. 슐츠는 스누피가 잡종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 사랑은 콩다콩의 남주 이한누리의 애견 유이도 비글이다.
# 닌텐독스 닥스훈트&친구들 편에서 비글이 나왔다.
# 잘 안 알려져 있지만 월레스와 그로밋에 나오는 그로밋도 비글이다.
여담
# 실험용으로 사용되다가 버려지거나 주인이 키우다가 버린 비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그 어느 견종보다도 구조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한국에서도 비글구조네트워크가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센터는 논산에 위치.
#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들 중에는 30-40마리 정도의 사냥개 떼(pack)를 유지하고 있다가 때때로 무리사냥을 하는 곳도 있는데 이 행위의 이름 자체가 비글링(beagling)이다.
# 서울특별시에서 추진하는 '서울브랜드' 광고 중에서 "서울시는 애칭 없나?"라는 글귀와 함께 비글이 나오는 광고가 있는데 그 글귀 밑에 "파괴의 군주_비글"이라고 적혀있다.
# 비글을 경비견으로 훈련시킨 엄청난 견주들이 아주 가끔 나온다. 찬사를 보내고 싶을 정도.
신조어 탄생
[비글美]
활발하고 외향적이며 지치지 않는 것과 같은 비글과 비슷한 특징을 가진 대상을 부르는 신조어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비글이 아니면서 비글과 비슷한 행동을 하는 비글이 아닌 다른 생물들에게 쓰이기도 한다.
여기까지 악마견이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운 우리의 비글을 알아보고 소개해드렸습니다.
강아지를 분양받으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너무 외모만 보지 말고
견종마다의 특성을 미리 익히시고 본인의 환경과 잘 어울리는 견종을 분양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강아지도 주인도 스트레스를 덜 받으니까요.
가끔 밤송이를 데리고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갈 때마다 보이는 비글 견주님들.
대단하십니다. ㅎㅎ 존경..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글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견종이긴 하죠.
이만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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