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밤송천송입니다.
압도적인 크기, 눈에 띄는 외모, 친근한 성격으로 유명한 메인쿤 고양이는 전 세계 고양이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오늘은 메인쿤의 역사와 신체적 특징부터 독특한 성격과 보살핌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역사와 기원
메인쿤의 기원 이야기는 여전히 전설로 남아 있습니다. 이 품종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이론이 있지만, 정확한 역사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습니다.
알려진 이야기론 메인쿤은 북미에서 발생한 품종으로, 메인주 농장에서 주로 쥐를 잡는 용도로 사육됐습니다.
한 이야기에 따르면 '쿤'이라는 영국인 선장이 배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이 지역에서 탈출하여 지역에서 서식하던 고양이와의 사이에서 낳은 새끼가 그 선조라고 하여 쿤고양이(Coon cat)라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외에 야생너구리와의 사이에서 낳은 새끼가 그 조상이라는 설도 있는데 생물학적으로는 불가능하나 외양 및 활발한 행동거지가
너구리를 연상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일반적으로는 영국에서 건너온 긴 털을 가진 고양이와 메인지역에 서식하던 짧은 털을 가진 고양이 사이에서 교배가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1800년대 후반부터 점차 인기를 얻었으나 20세기 초 페르시아 고양이 등 외국에서 다양한 장모종이 소개되며 그 수가 감소하였습니다.
20세기 후반부터는 집 고양이로 다시 인기를 얻어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랍니다.
1861년 최초 문헌상의 기록이 등장하고 있으며 1950년 미국에서 메인쿤클럽(CMCC)이 설립되었습니다.
1975년 국제고양이애호가협회(CFA)에서 인정되었습니다.
신체적 특징
대형 종으로 고양이 중 가장 큰 것으로 유명합니다. 날렵하고 긴 몸매를 가지고 있고, 풍성한 털을 가지고 있으며 그 색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메인쿤 중에서도 장모인 종은 마치 스라소니를 연상케 할 정도로 위풍당당합니다.
성묘 수컷의 몸무게는 6~10kg 정도 나갑니다.
정말 큰 개체는 15~20kg에 달하기도 하며 이 정도면 삵(8~13kg) 보다 더 큰 덩치입니다.
암컷은 4~7kg 정도입니다. 키는 25~40cm이고 두 발로 일어서면 꼬리까지 포함해 100cm가 넘기도 합니다.
이처럼 크고 아름다운 육체를 지탱하기 위해 근육도 상당히 발달해서 매우 튼실한 근육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고양이가 1년 만에 성장이 멈추는 데 반해 메인쿤은 3~5세까지 성장합니다.
물론, 고양이과의 종족 특성인 털 날림은 여전하여 털들이 엄청나게 뿜어져 나옵니다.

털
메인쿤의 털은 가장 독특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두껍고 발수성이 뛰어나며 춥고 혹독한 날씨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목, 가슴, 배 주변의 러프 부분이 더 길어서 더 크게 보입니다. 메인쿤은 얼룩무늬, 단색, 이중색상 등 다양한 색상과 패턴으로 나옵니다. 그들의 털은 전형적인 갈색 얼룩무늬부터 은색, 흰색, 심지어 빨간색까지 거의 모든 색상이 될 수 있습니다.
얼굴
메인쿤 고양이는 크고 표정이 풍부한 눈과 높은 광대뼈를 포함한 독특한 얼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눈은 녹색 음영일 수 있으며 약간 기울어져 있어 기민하고 호기심 많은 표정을 짓습니다. 귀는 크고 밑 부분이 넓으며 끝부분에는 털 다발로 장식되어 있어 독특한 외모를 뽐냅니다.
기타 사실
유전병으로 비후성 심근증이라는 심장질환이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초음파 검진이나 키트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큰 체구 때문에 골골이나 울음소리도 맹수처럼 굵고 우렁찰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다른 소형종 고양이와 별 차이 없습니다.
메인쿤의 울음소리는 애초에 고양이아과라서 표범과 처럼 포효를 못합니다.
미국 스타일과 유럽 스타일의 외모차이가 꽤 나는 편입니다. 미국이 좀 더 둥글고 순해 보이는 반면 유럽은 머즐이 과장되어 있습니다.
TICA나 CFA 캣쇼에서는 주로 미국 스타일을 취급하는 듯합니다.
2010년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습니다. 스튜이(Stewie)라는 이름을 가진 수컷 메인쿤이 코끝부터 꼬리 끝까지 123㎝로 세계에서 가장 긴 고양이로 기록.

눈 덮인 야생에서 적합하게 되어 있습니다. 털에 방수 기능이 있는 덕분에 눈이나 얼음에서 매우 잘 적응합니다. 물론, 그만큼 폭염에 약한 편이어서 열사병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매우 똑똑하고 온화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영미권에서는 거인 신사(gentle giants)로 통합니다. 개별차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론 조용한 편입니다. 다만, 유튜브에 talkative mainecoon이라고 치면 꽤 많이 나올 정도로 필요에 따라 말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보통 고양이들이 물을 매우 싫어하지만 메인쿤은 대개 물을 좋아합니다. 게다가 생긴 것 또한 일반적인 고양이보다 훨씬 턱을 비롯한 입 부위가 앞으로 돌출된 형태인지라, 진짜 사자나 호랑이처럼 생겼습니다. 보고 있으면 귀여움이나 예쁘다는 느낌보다는 웬 조그만 맹수가 하나 있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나중에 커질수록 아름다운 풍성한 고양이가 됩니다.
그 덕에 보통 고양이들과는 달리 목욕을 시키기가 아주 편리합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고양이는 물에 닿기만 해도 발광을 하는데, 목욕을 가만히 잘 받습니다. 심지어 물에 넣으면 수영하는 메인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고양이가 워낙 대형 종인 데다가 털이 물을 잘 먹지 않다 보니 보니 일반 고양이 대비 샴푸를 서너 배는 더 써야 한다고 합니다.

메인쿤 고양이는 외향적이고 친근한 성격으로 유명합니다. 그들은 어린이, 다른 고양이, 심지어 개와도 잘 어울리는 경향이 있어 가족에게 탁월한 선택이 됩니다. 그들은 가족의 일원이 되는 것을 좋아하며, 큰 몸집과 온순한 성격으로 인해 "거인 신사(gentle giants)라고 불립니다.
메인쿤은 대화형 놀이를 즐기는 매우 지능적인 고양이입니다. 그들은 장난감과 게임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종종 게임을 가져오거나 발명하기도 합니다. 그들의 장난기 많은 성격은 스스로 즐겁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인간 동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아합니다.
또한 메인쿤 고양이는 인간 가족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은 애정이 많고 껴안는 것을 좋아하며 종종 주인의 회사를 찾습니다. 크기 때문에 꼭 무릎 냥이일 필요는 없지만, 집사 여러분 옆에 자리를 잡고 만족스럽게 가르랑거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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